[됐대 vs 됐데] 일이 잘못됐대 vs 일이 잘못됐데

2023. 4. 15. 02:00도와줘/중고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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됐대와 됐데,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요?

한국어에서 특히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는 됐대와 됐데입니다.

 

둘 다 맞니, 됐대가 맞니, 됐데가 맞니 의견이 분분한데요...

과연 뭐가 맞을까요?

 

사실 맞고 틀리고의 영역이 아닙니다.

됐대와 됐데는 쓰임이 다르기 때문이죠!

둘 다 실제로 존재하는 표현이지만, 상황에 따라 잘못 쓰이면 틀린 표현일 수도 있는 거죠.

 

됐대 vs 됐데... 뭐가 맞을까?

 

일이 잘못됐대 -> 간접 경험. 들은 사실을 전달

"일이 잘못되었다더라~" 또는 "일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"

 

일이 잘못됐데 -> 직접 경험. 내가 본 사실을 전달

"일이 잘못되었더라???" 또는 "일이 잘못되었더라!!!"

 

 

생각보다 간단하죠?

 

첨언하자면, 위의 예문, '잘못되어었다더라', '잘못되었더라' 등에서 쓰인 '-더-'를 참고하시면 좋아요.

한국어에서 선어말어미(선어말어미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요) '-더-'는 보통

회상의 선어말어미로 불리는데요, 그래서 화자가 직접 보고 경험한 사실을 나타낼 때 쓰여요.

 

그럼 왜 간접 경험의 표현인 "일이 잘못되었다더라"에서 '-더-'가 쓰였을까요?

여기서 '-더-'는 화자가 '일이 잘못된 것'을 보았다는 점에서 쓰인 것이 아니라,

'잘못되었다고 하다'라는, 다른 사람의 말을 직접 들었다는 점에서 '-더-'가 쓰였다고 생각하면 쉬워요~!

 

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,

계속해서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당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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