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헷갈리는 맞춤법] 뗄래야 vs 떼래야 vs 뗄려야 vs 떼려야

2023. 5. 16. 21:21도와줘/중고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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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뗄레야 뗄 수 없는" 이라고 하고 싶지만..

"떼려야 뗄 수 없는"이 정답이다.

 

여기서 "떼려야"는 "떼(떼다의 어간)"에 어미 "-려야"가 붙은 건데,

"-려야"는 "-려고 하여야"의 줄임말이다.

그래서 그냥 별다른 과정 없이,

떼려고 하여야 -> 떼려야  이렇게 축약되는 것이다.

 

살+려고 하여야 -> 살려야

들+으려고 하여야 -> 들으려야

죽+으려고 하여야 -> 죽으려야

먹+으려고 하여야 -> 먹으려야

 

이렇게 되는 것이다.

 

조금 더 딱딱하게 말하자면...

 

받침이 없는 동사 어간,

'ㄹ' 받침 동사 어간

선어말어미 어미 '-으시-'

뒤에 "-려야"가 붙는다.

 

'ㄹ' 받침이 아닌 동사 어간

뒤에 "-으려야"가 붙는다.

 

 

너무 헷갈리는데, 이런거 일일이 외워야 할까???

 

 

개인적인 팁이 있다면,

이렇게 확실히 아는 full 형태의 문장으로부터 축약형을 도출시켜나가면,

머릿속 깊이 박혀있던 문법 능력이 자연스럽게 작동한다.

곧, 비교적 덜 어색하고 정확한 축약형 정답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.

 

머리를 자르려고 해도 자를 수 없다. (내가 확실히 아는 문장)

-> 머리를 자르려고 하여야 자를 수 없다.

-> 머리를 자르려야 자를 수 없다.

 

이런 식으로 말이다.

 

자르려고 -> 자를려고  이게 헷갈리는 것도 맞긴 한데..

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. 이건 틀리면 안 되는 거다.

 

다만, "자르려야" 보다는 "자르려고"가 비교적 많이 쓰이는 표현이니,

여기서부터 출발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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