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수동 방춘리(Bangchunnri) 베이컨치즈감자전

성수동 방춘리에서 베이컨치즈감자전을 먹었다.

 

일단 여기 분위기는 진짜 좋다.

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

굉장히 인더스트리얼한 노출 콘크리트에..

입구도 좀 넓어서 날씨가 좋으면 바깥 바람도 들어오고,

자리 간격도 좀 있고 괜찮다.

 

https://blog.naver.com/dksgyrms326/223073372580

성수동 성수역 3, 4번 출구 한식 술집 꼬막 맛집 @방춘리

대충 이런 분들 블로그 참고하면 매장 사진도 있다.

 

 

 

일단 2명이고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서

그나마 제일 가벼워보이는(?!) 베이컨치즈감자전을 시켰다.

물론 꼬막 이런게 좀 더 가볍긴 할거임 실제론 ㅎㅎ

 

읽기 전에 미리 언급하자면, 아마 혹평을 계속 할 거다.

근데 왜 이런 혹평이 나올까 생각을 해보면 단독으로 이 메뉴를 시킨 것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이다. 아마 베이컨치즈감자전이 메인 안주가 아니라, 다른 안주(탕류) 같은게 있고 베이컨치즈감자전이 사이드로 있으면, 느끼-얼큰 조합으로 아주아주 괜찮을 것 같다~~~!

 

- 칠리소스 맛있다. 만들어쓰는게 아니라면 fountain 칠리소스가 아닐까... 내가 너무 좋아하는 맛이야~~

- 옆에 사워크림도 맛있다.

 

하지만...

- 전은 좀 아쉽다. 일단 감자맛이 별로 안난다..!!

- 치즈맛이 강한 편이라 물린다.

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어쩌면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.

 

- 베이컨이 뭐 그렇게 적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,

사실 치즈 맛이 너무 강해서 베이컨이고 감자고 그냥 다 묻혀버린다.

 

- 그리고 방춘리의 주력 주종은 막걸리인데, 같이 먹기가 좀 애매하다.

어쨌든 'XXX전' 이라서 막걸리나 소주 정도를 생각했는데

실제로는 그냥 100% 맥주안주다.

 

- 퓨전한식이라서 약간의 한식 맛을 기대한 게 실수였을까 싶다.

여기 다른 메뉴를 약간만 살펴봐도 항정수육, 꼬막무침, 소고기순두부전골 등 완전 한식스러운거라

그런 동일선상에서 메뉴를 두고 주문을 한 건데, 약간의 이단아(?) 같은 느낌이라ㅎㅎㅎ

 

- 게다가 기본안주가 다른 메뉴랑은 어울리는데 베이컨치즈감자전이랑은 최악의 조압이다.

양파장아찌랑 생김.... ㅎㅎㅎ;;;;;;;;;;;;